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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정보 유출 확인…또 정보 수집에 동의? '울컥'

입력 : 2014-03-11 09:33:32 수정 : 2014-03-11 1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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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1일 KT는 공식 홈페이지에 전용창을 개설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창에 띄운 사과문에서 KT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금번 유출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문제점, 개선 대책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개인정보 유출 확인창에서는 'SMS 본인인증'이나 '아이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SMS 본인인증'의 경우 이름, 생년월일, 성별, 핸드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고유식별 정보 처리', '서비스 이용 약관', '통신사 이용약관' 등에 동의해야 한다.

이미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다시 한번 개인정보를 제공하라는 안내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KT 개인정보 확인, 간편하게 만들었기는 한데…" "KT 개인정보 확인, 유출된 것도 기분 나쁜데 또 수집한다고?" "KT 개인정보 확인, 이런 식이면 안 하는 게 속편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K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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