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존스턴(52)은 술이 취한 채로 그랜드 카지노에 들려 공짜 술을 마시며 도박을 했다. 이후 게임장을 벗어나 호텔방으로 들어간 뒤 다음날 일어났지만 도박을 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호사 션 리틀은 "존스턴이 파이가우(골패와 카드를 병합해서 하는 게임)와 블랙잭을 한 17시간 동안 20잔에 달하는 술을 제공받았다"며 "그토록 취한 채로 하룻밤에 이 정도 거액의 돈을 잃게 만든 카지노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스턴은 바닥에 카지노 칩을 흘리며 색깔조차 구분을 잘 못하는 상태였다"며 "언행에 심한 욕설도 섞여 있었고 카드를 읽을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카지노 바에서 바텐더로 일을 하던 에릭 위스라는 남성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는 이번 일에 압박을 느끼고 카지노 측에 사직서를 낸 것을 알려졌다.
존스턴은 카지노 측에 도착했을 때 25만 달러의 융자금을 받았으며, 게임을 하면서 이는 5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 네바다주에선 눈에 띌 정도로 취한 사람은 카지노에서의 도박이 금지돼 있다.
한편 존스턴 측은 50만 달러의 빚을 탕감하는 것과 동시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지노 측은 맞고소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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