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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마지막 글 보니…절절한 아들 사랑

입력 : 2014-03-08 19:45:50 수정 : 2014-03-09 2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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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주목받고 있다. 

박은지 부대표는 8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박은지 부대표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9살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유서는 없었지만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만 남기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싱글맘으로 홀로 아들을 키워온 그가 마지막 남긴 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 부대표는 지난달 14일 페이스북에 "아이가 1학년을 무사히 마쳤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한 해 동안 아이는 키가 9.4Cm 컸고, 방과 후에 학교 어딘가에서 수업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가방 한 번, 실내화 주머니를 두 번 잃어버렸다 다시 찾았고, 꿈을 기관사에서 딱지장사로 바꿨다. 아이들 이름이 적힌 기념 텀블러가 생겼다"고 아들의 성장과정을 세세히 기록해 아들 사랑을 짐작케 했다.
 
한편 박은지 부대표는 교사 출신으로 진보신당 부대변인과 대변인, 노동당 대변인을 거쳐 노동당 부대표로 활동했다. 박 부대표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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