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는 얼음판을 떠났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전히 그를 가만히 두지 않고 있다. IOC가 최근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이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내보냈으나 오보로 밝혀졌다.
IOC는 지난 6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유스 올림픽은 소치올림픽의 성공을 고무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012년 열린 ‘인스부르크 유스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 중 이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그레타 스몰(호주·알파인스키)과 사라 다카하시(일본·스키점프)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했다. IOC는 ‘golden girl’이라는 제목하에 분류된 문단에서 “소트니코바의 라이벌인 김연아는 패배에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며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였고 오늘 밤 이기기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연아는 ‘오늘 밤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였으나 소트니코바가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어떤 인터뷰에서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내용 정정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IO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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