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중의 후배인 A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십니까. 김원중 선수의 후배입니다. 해명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며 "후배가 썼다는 글은 저를 사칭하고 사진을 도용한 B란 사람입니다"라고 사칭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름도 진짜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이름을 4회 정도 변경 가능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라며 "하루 종일 이 사기꾼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어 이렇게 해명하고자 글을 씁니다"라고 글을 남긴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전 김원중 선배를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지만 어떤 사람인지는 저를 포함한 선배의 모든 지인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인사만 하는 정도"라며 "제가 아는 사실만 쓰면 그저 멋있는 형, 남자다운 형, 운동 잘하는 형, 잘생긴 형, 그 정도입니다. 선배를 걱정하고 있는 이 마당에 저를 사칭해서 악의적으로 글을 쓴 것이 전 더 충격입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김원중 선배가 좋은 사람으로 비춰져도 모라를 판에 나쁜 사람으로 비치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라며 "후배 친구 지인이랍시고 옹호하는 척 근거 없는 얘기들을 사실인양 악의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 그리고 그걸 그대로 믿고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이 상황이 솔직히 저는 너무나 무섭고 또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진짜 친한 친구 후배 지인들은 지금 다들 조용히 하고 걱정하고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이때를 틈타 친분 있는 척 걱정해주는 척하면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들 역겨울 뿐입니다. 제가 이런 일에 이용을 당했다는게 정말 소름 끼치고 무섭습니다. 선배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이 글 조차도 제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비춰질까 두렵지만 용기 내서 글 올립니다"라고 사칭 글로 피해를 입은 김원중 선수에게 사과했다.
앞서 지난 6일 김원중의 후배라고 밝힌 네티즌은 A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중이 형이 예전에 연예인들 만난 것 가지고 뭐라 하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만난 것 아니겠습니까. 원중이 형이 무슨 연예인 킬러여서 연예인들만 골라 만난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도 많이 만났습니다"라며 "둘이 좋아서 미래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들었는데 주위에서 이런 식으로 훼방놓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한편 지난 7일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 보도 기사와 온라인 상 글들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내용 등에 대해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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