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강남권 재건축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매매시장 역시 0.12%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추진 등 정책적인 여건이 개선되면서 매도자 측의 기대심리는 여전하다.
다만 최근 3~4주간 가파른 가격상승을 보이는 등 단기간에 오른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해 매수 문의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 재건축 강세 여전…단기간 상승가격 부담에 매수 문의 ‘주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57% 올랐고 ▲강남(0.80%) ▲강동(0.66%) ▲서초(0.58%) ▲송파(0.43%) 중 지난 한주간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던 강남과 송파는 전주 상승률의 반토막 수준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한편 ▲1·2기 신도시(0.02%) ▲수도권(0.02%)도 소폭이나마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개학을 맞아 신학기 수요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공급은 부족하다.
▲서울(0.14%)은 금주에도 올라 79주 연속 상승했다. ▲1·2기 신도시(0.01%) ▲수도권(0.02%)도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후 매수 보류 움직임
재건축 아파트 기대수익이 개선됨에 따라 재건축 시장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면적, 실수요자 위주로 꾸준히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지난주 발표된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이후 일부 지역에서 주택매입 후 임대를 놓으려던 매수자들이 거래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아직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전방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과세하지 않던 세금인 만큼 매입을 고려하던 수요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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