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소형 쿠페 2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BMW는 6일 경기도 안산시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 모든 라인업을 완성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km에 이르는 짧은 거리를 주행하는 시승도 포함됐다.
1시리즈의 역동성과 3시리즈의 안락함을 고루 갖춘 2시리즈 쿠페는 익숙한 승차감을 보여줬다. 2.0ℓ 디젤엔진은 이미 익숙하게 만났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엔진은 최대 5500rpm까지 사용하게 됐지만 실제는 5000rpm 언저리에서 변속이 이뤄졌다. 핸들링은 1시리즈와 3시리즈의 경계에 섰다. 1시리즈가 단단한 승차감을 내세웠다면 2시리즈 쿠페는 단단하지만 좀 더 안락함을 추구했다.

실내는 1시리즈에 비해 넓어졌다. 대신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전동식으로 조작하는 시트는 몸통 좌우를 잡아줘 과격한 코너링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새로 출시한 2시리즈 쿠페는 기존 1시리즈 보다 더 역동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뒷바퀴 굴림방식으로 앞·뒤 50:50의 이상적인 무게배분과 EU6를 만족하는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
국내에 먼저 출시한 모델은 220d 쿠페 M 스포츠 에디션으로 기존 1시리즈 쿠페보다 길이가 72㎜, 폭이 26㎜ 길고 넓어졌다. 또, 휠베이스는 30㎜ 늘어나 뒷좌석 다리공간이 21㎜ 늘어났다. 3도어 쿠페에서 필요한 앞좌석의 이지 엔트리 기능과 11㎜ 넓어진 접근 공간이 뒷좌석 탑승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뉴 220d 쿠페 M 스포츠 에디션은 1995cc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엔진을 바탕으로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와 다코타 가죽으로 마감한 스포츠 시트, 알루미늄 인테리어 트림, 18인치 M 경합금 휠, M 스티어링 및 패들 시프트, M 서스펜션, M 스포츠 브레이크,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M 리어 스포일러 등을 더했다.
220d 쿠페 M 스포츠 에디션의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6.7㎞/ℓ이며 가격은 5190만원이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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