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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의 덫’ 30대 母, 생후 5개월 딸을…

입력 : 2014-03-05 15:37:08 수정 : 2014-03-05 15: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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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 된 딸을 살해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베개로 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정모(3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 3일 서울 도봉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 오모(1)양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사이 술 마시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오후 4시2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내가 딸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검사 소견 등을 토대로 정씨를 검거했다. 이후 정씨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경찰의 판단에 따라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산후우울증을 겪던 정씨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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