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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서 사고로 의식불명…비용 탓 귀국 못해 발만 '동동'

입력 : 2014-03-02 15:37:17 수정 : 2014-03-02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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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비용문제로 귀국하지 못한 채 한달 째 타지에서 사경을 헤매는 여대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일 오전 11시 30분쯤(현지시간) 체코 이흘라바의 고속도로에서 김모(20)양 등 한국인 5명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함께 관광을 나온 단체 여행객들이었다.

이 사고로 다친 5명의 한국인 중 4명은 치료를 받고 귀국했지만 머리를 크게 다친 김양은 프라하의 병원에 누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지 병원에는 일행이었던 교회 전도사가 남아 김양을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양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가족들이 김양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물인간 상태인 김양을 데려오려면 전문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야 해 1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3일 김양의 이송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날짜를 그대로 넘겨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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