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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빙상, 팀추월 은메달 쾌거…한국 男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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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23 00:37:53 수정 : 2014-02-23 0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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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26·대한항공)-주형준(23)-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최강' 네덜란드에 석패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8바퀴를 도는 결승전에서 3분40초85를 기록해 3분37초71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한 네덜란드에 뒤졌다.

아시아 국가가 남자 팀추월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은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남자 선수단이 획득한 첫 메달이기도 하다.

이승훈은 2010밴쿠버올림픽(금 1·은 1)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최강 네덜란드와 맞닥뜨린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기죽지 않고 준비했던 레이스를 펼쳤다. 주형준-김철민-이승훈 순으로 첫 바퀴를 돌때는 오히려 0.02초 앞섰다.

이들 3인방은 안정적인 팀워크로 네덜란드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2바퀴를 돌 때 0.11초 뒤졌던 남자 대표팀은 3바퀴째 0.05초차로 다시 역전, 관중을 열광시켰다.

남자 대표팀은 이후 '에이스' 이승훈을 전면에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승훈은 공기 저항이 심한 맨 앞에서 후배들을 이끌며 금메달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가 중심이 된 네덜란드는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다.

체력이 떨어진 남자 대표팀은 앞 선수를 밀어주며 마지막 힘을 내봤지만 아쉽게 3초14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을 제외하고는 세계 상위 랭커가 없는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격파하더니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까지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한 네덜란드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예상 밖의 호성적으로 4년 후를 기대케 했다.

크라머-얀 블록휴이센-코헨 페르베이로 꾸려진 네덜란드는 팀추월 우승으로 이번 대회 남자 종목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5개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5000m 우승자인 크라머는 2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네덜란드는 여자 결승에서도 폴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 동반 금메달에 성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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