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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빙속 팀 추월, 사상 첫 결승 진출

입력 : 2014-02-22 02:12:19 수정 : 2014-02-22 2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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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꺾고 은메달 확보
22일 밤 네덜란드와 격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이 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이승훈(26·대한항공), 김철민(22), 주형준(23·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승훈, 김철민, 주형준(왼쪽부터)이 22일(한국시간) 캐나다와의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대표팀은 3200m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팀 추월에서 마지막 주자가 3분42초32를 기록해 3분45초28에 머문 캐나다를 앞질렀다. 400m 트랙 8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한국은 초반 캐나다에 1초 가량 뒤졌으나 후반 4바퀴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약 3초의 넉넉한 차이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도 남자 팀 추월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노르웨이에 져 5위에 그쳤다. 이후 ‘장거리 간판’ 이승훈을 중심으로 실력을 키운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랭킹 2위를 달리며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폴란드를 꺾고 올라온 ‘빙속 강국’ 네덜란드와 22일 오후 11시59분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김보름(21·한국체대), 노선영(25·강원도청), 양신영(24·전북도청)으로 짜여진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준준결승에서 강호 일본에 졌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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