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선수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서명운동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일고 있다.
21일 새벽 김연아가 러시아 선수 스토니코브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받자 네티즌은 판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심사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00만 명을 목표로 했던 서명운동은 이날 오후 3시50분쯤 목표를 채웠지만 다시 목표가 150만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서명운동은 인터넷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서명운동으로 인해 재심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https://www.change.org/en-CA/petitions/international-skating-union-isu-open-investigation-into-judging-decisions-of-women-s-figure-skating-and-demand-rejudgement-at-the-sochi-olym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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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서명운동이 벌어진 국제인권회복 청원사이트 체인지의 서명화면. |
하지만, 당시에는 프랑스의 마리 렌느 르군느 심판이 프랑스 빙상연맹으로부터 러시아를 밀어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를 계기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판정시비가 다시 불거질 경우 피겨스케이팅을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국제빙상연맹이 재심사에 나설 경우 피겨스케이팅이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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