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그룹 B.A.P의 데뷔곡 ‘워리어’(Warrior)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피겨 갈라쇼에 등장할 뻔했지만 실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B.A.P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자 피겨 선수가 본인이 3위 안에 들면 갈라쇼에서 B.A.P의 ‘워리어’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해당 선수의 연습 영상에는 ‘워리어’에 맞춰 열정적인 피겨 스케이팅 동작을 선보이며 갈채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 속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남자 피겨 선수는 미샤 제(22)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샤 제 선수는 지난 14일과 15일 진행된 남자 쇼트 프로그램과 남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각각 18위와 17위의 성적을 기록해 B.A.P의 ‘워리어’가 소치에서 울려 퍼지는 것은 현실화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국내 가요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미샤 제 선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밸런타인데이에 프리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후 받은 꽃을 ‘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선물했다. 그녀가 꽃을 받아주어 기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B.A.P는 내달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 2014’(B.A.P LIVE ON EARTH SEOUL 2014)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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