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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출산 마야부인 추정 백제 청동상 공개

입력 : 2014-02-20 19:40:57 수정 : 2014-02-20 2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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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 탁월… 불교조각 귀중한 사료 석가모니를 출산하고 있는 마야부인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청동인물상(사진)이 공개됐다. 국내에는 유사한 사례가 없고, 전근대 아시아의 작품과 비교해도 독창성이 두드러져 불교 조각사에 큰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남 부여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소형 청동인물상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왕흥사는 백제 위덕왕(554∼598)이 세운 사찰이다. 

20일 공개된 석가모니를 출산하고 있는 마야부인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청동인물상.
김범준 기자
청동인물상은 높이 6㎝, 폭 2.5㎝의 크기다. 연구소가 청동상의 형태를 근거로 석가모니를 낳고 있는 마야부인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출산 중인 마야부인은 오른손을 들어서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석가모니는 마야부인의 허리 부분에 신체 일부로, 혹은 마야부인과 조금 떨어져 전신으로 묘사된다. 석가모니가 마야부인의 허리에서 태어났고, 출산 직후 일곱 걸음을 걸은 후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외쳤다는 탄생 설화에 바탕을 둔 것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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