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의 한 가정에 침입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고 가족들을 사살한 미군 병사가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애리조나의 감옥에 수감됐던 스티븐 데일리 그린(28) 이병이 숨진 가운데 원인은 자살로 판명 났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은 이라크 주둔 중이던 지난 2006년 3월, 동료 병사 3명과 함께 한 가정에 침입해 일반인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들은 집에 있던 아비르 카심 알 자나비(14·여)를 성폭행한 뒤 사살했다.
스티븐은 인격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2006년 5월에 의병전역 조치됐으며, 최근까지 감옥에 수감 중이었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병사들은 군 교도소에 갇혔으며 오는 2015년이나 되어야 가석방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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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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