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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날아온 '춘천의 딸' 공상정의 金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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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9 14:36:44 수정 : 2014-02-19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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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해 8년만에 세계 정상복귀에 힘을 보탠 '춘천의 딸' 공상정(18)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가슴벅찬 순간을 전했다.

공상정은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과 팀을 이뤄 올림픽 개막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국 쇼트트랙에 첫 금메달을 일구어냈다.

강원 춘천 유봉여고에 재학중인 공상정은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선전해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당연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시스는 경기가 끝나고 우승의 기쁨에 한창 정신이 없을 공상정에게 19일 SNS 메신저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공상정은 이에 성실한 답변을 보내왔다.

공상정은 "한국 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에 '치킨 먹고 싶다'를 추가해 달라"고 추가 메시지를 보내는 등 18세 여고생다운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공상정과의 일문일답.

-현재 가장 보고싶은 사람은 누구이며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가족들과 코치선생님(송재근 코치)이 가장 보고싶고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함께 힘들게 고생하고 견뎌낸 보람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송재근 코치에게 하고싶은 말은.

"선생님 아니었으면 좌절하고 무너졌을지 모른다. 항상 잘 잡아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쇼트트랙하면서 가장 의지가 되는 분은 선생님이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한국 선수로서 당당히 금메달을 걸게 된 소감이 어떤가.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받으니 너무 자랑스러워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

"매콤한 음식이(치킨) 먹고 싶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이번에는 계주에만 출전을 하게 됐지만 평창올림픽때는 개인전에서 주전으로 선발돼 뛰고 싶다."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힘이 되는 말을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메달을 거저 먹었다거나 별로 한 것 없이 메달을 받았다는 말들도 많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많이 고생하고 노력하면서 준비했고, 준결승전 무사히 잘 마치고 우승까지 했는데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만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에 마음이 편해져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춘천에 계신 아버님,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아빠 엄마 사랑해, 한국가서 봐♡, 그리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응원 너무 감사하고 항상 자랑스러워 해줘서 고맙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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