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양하 연구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자료를 보면 제5기(2010~2012년) 국민건강영향조사 식품섭취에서 커피음료 하루 섭취량은 38.7g으로 탄산음료(41.7g)에 이어 음료 섭취량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차, 4위는 과일 및 채소음료, 5위는 이온 및 기능성음료였다.
커피음료 섭취량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파르게 늘었다.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과 커피 음료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커피음료 섭취량이 10.9g으로 2001년도와 비슷했지만 제4기(2007~2009년) 조사에서 18.2g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급증세는 이어져 가장 최근인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40g을 넘보고 있다.
증가율로만 보면 과일 및 채소음료가 제1기 1.6g에서 제5기 20.1g으로 약 1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탄산음료는 2005년까지 소폭 상승하다 2007~2009년에는 섭취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10대 섭취량의 증가 등으로 2010년 들어 섭취량이 다시 급증하는 등 반등 폭이 컸다.
음료의 에너지 섭취량(칼로리) 기준으로는 커피음료가 단연 높았다. 특히 제3기(2005년) 이후부터 커피음료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음료로 섭취하는 총에너지섭취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한편 하루에 1번 이상 음료와 주류를 섭취한 비율은 제1기 43.3%, 17.6%에서 제5기 64.1%, 28.9%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음료의 섭취분율은 성별에 대한 차이가 없었으나, 주류에서는 남자의 섭취분율이 여자의 2배 가량이었다.
술의 경우 섭취량에서는 맥주, 소주, 막걸리 순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섭취량은 제1기 7.8g에서 제5기 25.8g으로 약 3.3배, 맥주와 소주는 제1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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