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정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여자 2호'로 변신해 외로운 '도시락 먹방'을 선보인다.
'앙큼한 돌싱녀'는 성공한 벤처 사업가가 되어 돌아온 전 남편 차정우(주상욱 분)를 다시 유혹하기 위한 돌싱녀 나애라(이민정 분)의 앙큼한 작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혼 후 명품 매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나애라는 싱글 남녀를 매칭해 주는 프로그램 '짝꿍'의 MC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돌싱 특집' 편에 출연한다.
이는 실제로 방송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짝'을 패러디 한 것으로 '여자 2호'로 출연하게 된 나애라는 남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채 홀로 쓸쓸하게 도시락을 먹으며 '먹방'을 선보인다. 이민정은 제주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닥에 외로이 앉아 식은 도시락을 먹는 나애라의 모습을 애잔하게 표현해 냈다.
고동선 감독은 이민정이 도시락을 먹는 장면을 촬영 하던 중 "식사에 너무 집중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 촬영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촬영에서도 이민정은 처량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의 모습을 120% 소화해 내며 감독으로부터 한 번에 OK 싸인을 받았다.
'앙큼한 돌싱녀'는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2월 말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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