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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집트 버스 테러는 20대 괴한이 폭탄을 던져 발생

관련이슈 이집트 한국 관광버스 폭탄 테러

입력 : 2014-02-17 10:16:37 수정 : 2014-02-17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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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일어난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 테러는 20대 괴한이 폭탄을 던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폭탄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사망하고 14명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한국인 성지순례 관관갱 31명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2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사망자(5명으로 알려짐) 중 3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한국인 30명 중 7명은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 8명은 누에바 병원에 있다"면서 "이 중 가족과 함께 있기를 운해 병원에 있는 1명을 뺀 14명이 부상자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15명은 아주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서 귀국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했다.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선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에 대해 목격자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예단이 어렵다"면서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 부상자 일부를 면담한 결과, 타바 국경초소에서 출국 수속을 위해 현지 가이드가 내렸다가 다시 버스에 탑승하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폭탄을 투척해 폭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탔다는 얘기도 있고 일부 언론은 자폭이라고 해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테러범의 신원에 대해선 "관련 정보를 요청했고 이집트 당국도 조사 중이지만 구체적인결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집트 총리가 테러 행위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우리도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했는지, 또는 외국인을 겨낭했는지, 아니면 관광객을 겨냥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또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이집트와 주변 4개국(이스라엘·요르단·터키·사우디)에서 여행중인 우리 국민의 로밍 전화로 철수 권고 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며 "지역내 우리 공관을 통해 성지순례 중인 우리 국민에게 위험 상황을 전파하고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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