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6일 현지 언론과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시나이반도 동북부의 관광지 타바 인근에서 성지 순례를 하던 한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4명이 숨졌고 중상자 6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샤름 엘셰이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버스에는 한국인 3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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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PzFeed Top News twitter |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가까운 곳으로 현지 경찰은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버스를 겨냥해 폭탄 테러를 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이집트 당국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같은 교회 교인들이 관광을 하다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상황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과 대사관 등을 통해 속보로 전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알카에다와 연관된 극우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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