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바닷가의 관측용 우물에서 스트론튬 90등 방사성 물질이 1리터당 240만 베크렐이 검출됐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도쿄전력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우물에서 검출된 기존의 방사능 최고치는 220만 베크렐이었다.
우물은 원전 2호기 부근에 있으며 2011년 사고 직후 매우 높은 수준의 오염수가 누출된 지점과 가깝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퍼올리면서 고농도의 지하수가 우물 근처로 흘러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원전 인근 바닷가서는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펌프로 물을 퍼올리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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