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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시한폭탄’ 가계빚 1000조 돌파

입력 : 2014-01-07 18:32:17 수정 : 2014-01-08 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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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포함 땐 1200조 넘을 듯 순수 일반가계의 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과 신용카드사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이 지난해 9월 말 992조원에 육박하는데 10∼11월 예금취급기관 대출만 해도 9조원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규모 자영업자 부채를 포함할 경우 실질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돌파한 지 오래다. 소규모 자영업자 부채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채는 2010년 4월 1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9월 말 1196조6000억원에 달한다.

7일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12년 12월 659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2월 654조4000억원까지 줄어든 뒤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5월부터는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작년 9월 말 이후 두 달 사이 대출 잔액만 9조원 증가했다.

일반가계의 부채를 나타내는 가계신용은 지난해 9월 말 9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산출되는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부채의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이나 여기엔 사실상 가계부채인 소규모 자영업자의 부채가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해 가계부채 급증은 빚을 내 집을 사도록 권하는 정부 부동산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던 가계부채 잔액은 4·1 대책 등 잇단 부동산대책과 맞물려 급증세로 돌아섰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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