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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선정 2013 10대 국제 뉴스] 아베노믹스 힘입어 야스쿠니 참배 외

입력 : 2013-12-29 20:12:34 수정 : 2013-12-30 11: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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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힘입어 야스쿠니 참배

지난해 12월26일 출범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은 아베노믹스를 통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며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유치한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추진과 특정비밀보호법안 강행처리 등 우익 성향을 드러냈다. 취임 1주년인 26일엔 주변국의 부정적 시각에도 아랑곳없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전격 참배해 우경화 행보의 정점을 찍었다.

中 방공식별구역 일방적 선포… 영해 분쟁 격화

중국이 11월23일 동중국해 상공에 한국의 이어도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제도)를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CADIZ)을 선포해 동북아시아 영해 분쟁이 격화했다. CADIZ는 3월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미국 주도 동북아 안보질서 흔들기 및 신형대국관계 설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스노든 “美 NSA, 국제사회 무차별 도·감청” 폭로

6월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출신인 에드워드 스노든(30)의 폭로로 국가안보국(NSA) 등 미 정보기관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가 세상에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미 정보기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외국 정상들의 전화통화까지 도청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외교문제로 비화했다. 스노든은 8월부터 러시아에서 1년의 한시적인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용서 정신 남기고… ‘평화·화합의 상징’ 만델라 타계

세계 민주화운동과 평화·화합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2월5일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백인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부당함과 잔임함을 전 세계에 알리며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흑인으로선 처음 대통령에 오른 뒤에는 흑백 화합, 퇴임 후에는 인권 운동에 매진했다.

1282년 만에 비유럽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 즉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고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7) 추기경이 지난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첫 남미 출신 교황이자 1282년만의 첫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헌신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했으며, 겸손하고 소탈한 행보로 존경을 받고 있다.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8000여명 사망·실종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하이옌’이 11월8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했다. 하이옌으로 6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1800여명이 실종됐으며 4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 손실은 140억달러(약 14조8300억원)로 추산된다. 이번 재앙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며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렸다.

美 정치권 극한대립… 연방정부 16일간 ‘셧다운’

연초 ‘재정절벽’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미국 정치권은 극한대립 속에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하지 못했다. 이로써 10월1일부터 16일간 연방정부 업무가 부분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정치권은 최근 2014, 2015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해 셧다운 재발 위험을 없앴다. 하지만 내년 초 정부부채 한도 위기가 예상된다.

이란 핵협상 타결… 핵사찰 수용 조건 제재 완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독일(P5+1)과 이란 간 핵협상이 11월24일 타결됐다. 이란이 향후 6개월 동안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핵시설 사찰을 받아들이면 미국 등이 원유 수출 재개 등 일부 경제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번 잠정 협상안이 이란에 핵무기를 개발할 시간만 벌게 해줄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축출… 혹독한 ‘아랍의 겨울’

이집트가 7월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극심한 정치 혼란에 휩싸여 있다. 군부가 ‘아랍의 봄’ 직후 출범한 무르시 정권을 무너뜨리면서 세속주의-이슬람주의 세력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도정부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수개월째 반정부 시위와 무장공격을 이어가자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강경진압에 나섰다.

3년째 내전 시리아, 내년까지 화학무기 폐기 합의

3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8월21일 시민을 상대로 대규모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져 500∼1400여명이 숨졌다. 서방 국가는 정부군 소행으로 보고 공습을 추진했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내년 중순까지 화학무기를 해체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OPCW는 이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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