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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위키피디아 |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유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20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바다 부근 부지 땅 속 25미터 지점의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스트론튬 90 등 방사성 물질이 1리터당 89베크렐이 검출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곳은 땅 속 15미터까지의 지하수로 방사능 오염수가 예상보다 더 깊게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트론튬 90을 바다에 배출할 때의 법정 기준은 30베크렐이다. 도쿄전력은 “항만 내에 건설 중인 바다 부근 차수벽이 지하도 차단하고 있어 바다로 오염수가 유출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0일 바다 부근 부지의 다른 관측용 우물 중 한 곳에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90만 베크렐 정도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최고치는 180만 베크렐이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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