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 복권을 수탁 운영하는 나눔로또가 각 등수별 당첨금액을 크게 부풀려 발표하는 오류를 범했다. 당첨금액을 잘못 기재한 뒤 홈페이지는 1시간 가까이 먹통이 돼 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나눔로또는 7일 제575회 로또 복권 공개추첨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8명이라고 발표했다. 당첨금액은 무려 1인당 136억원에 달했다.
45명의 당첨자가 나온 2등 당첨금액은 1인당 22억7100여만원으로 기재됐다. 평소 2등 당첨금액은 5000만원 안팎이었다. 또 1484명의 당첨자를 배출한 3등 당첨금도 22억7100여만원으로 2등과 같은 금액이었다.
로또 복권 당첨결과 발표는 공개추첨(매주 토요일 오후 8시35분께) 후 1시간 이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은 평소보다 늦은 오후 10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등수별 당첨자 수와 당첨금액이 발표됐지만 당첨 등수별로 이해할 수 없는 액수가 기재됐다.
또 당첨금액이 잘못 기재된 후 홈페이지에 재차 접속하려했지만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홈페이지 먹통 상태는 1시간 넘게 지속됐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순위별 당첨자와 금액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홈페이지는 곧 정상화해 이 부분을 수정해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575회 로또 복권 당첨번호 '2, 8, 20, 30, 33, 34'에 보너스 번호는 '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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