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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매매가 얼마나 올랐나?

입력 : 2013-12-05 15:03:31 수정 : 2013-12-05 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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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부분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가 대표적인데 판교신도시의 핵심인 테크노벨리에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안랩, 한글과 컴퓨터 등 700개 기업, 4만명이 모여 있다.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도 이주에 돌입했고 제약·바이오 연구소인 차병원그룹과 메디포스트 등도 내년 봄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이면 1000개 기업에 임직원이 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개발호재로 자족성을 갖춘 판교신도시는 올해에 분양한 2개 단지, 931가구 모집에 2만4453명이 몰려 모두 1순위 마감했다. 개발호재를 앞세워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위례신도시를 제치고 올해 신도시·택지지구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업 이주 등이 풍부하면 직장인들로 주택 매매는 물론 임대 수요가 늘어난다. 또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 등의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덕분에 판교역 인근 봇들마을 7단지 휴먼시아 아파트 전용 84㎡ 아파트 값은 지난 5월 6억6500만~7억3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7억1000만~7억6500만원으로 단 7개월여만에 4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삼평동 A공인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잠잠하던 부동산 시장이 기업 이주의 본격화로 점차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4.1 부동산 대책과 인근의 위례신도시 열풍 덕을 보면서 매매가와 전세금 모두 수천만원씩 뛰었다"고 전했다.

판교신도시 외에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으로는 은평구 녹번동 일대와 송도국제화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 세종시 등이 대표적이다.

◆ 서북권 경제·문화 중심지 떠오르는 은평구

서울 은평구 일대는 녹번1구역 외 13개 지역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서북권 주민들의 생활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녹번1구역과 불광역 사이에 위치한 옛 질병관리본부 대지 10만9000㎡에 삼성동 코엑스와 같이 문화와 쇼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시설인 ‘서울혁신파크’가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겹쳐있다.

서울혁신파크에는 국제전시장을 갖춘 대규모 호텔, 사회적기업,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레스토랑, 키즈피아, 도시농업 체험장, 어린이 숲 체험장, 캠핑장 등을 현재 계획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가 들어서면 약 2300여명의 상주 인원과 연간 200만명의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은평구 녹번동 4번지 일대에 ‘북한산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5~20층, 22개동, 전용 59~114㎡, 총 1230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4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북한산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둘레길과 독바위공원·북한산생태공원 등을 이용하기 쉬운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본격적으로 기업 이전이 시작된 송도국제화신도시

국내외 대기업의 입주와 투자 러시, 국제 기구가 유치되면서‘ 송도신도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송도신도시 5·7공구에 인하대병원 글로벌종합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고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새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이 일대에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본사,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섰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엠코테크놀로지 등의 생산공장과 연구 개발 센터가 들어와 첨단의료 바이오 연구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에서 5·7공구에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구성된 ‘송도 에듀 포레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전용 59~105㎡, 지하1층~지상41층, 8개동, 총 1406가구로 중소형(84㎡이하)이 1284가구인 91.3%로 구성되어 있다.

◆ 제2행정수도로 면모 갖춰 가는 세종시

세종시도 인기지역이다. 특히, 세종시 3생활권 일대는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세종시청·시의회·교육청·법원·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조세연구원·법제연구원·국토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들이 들어설 예정으로 세종시의 도시행정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세종시 3생활권 일대에는 ‘세종 중흥S-클래스 리버뷰’와 ‘세종 모아미래도 리버시티’가 12월 분양 예정이다. ‘M3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뷰’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동 규모로, 전용 84~167㎡, 총 946가구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개발호재가 있는 배후 지역 단지들은 실거주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족성이 뛰어나 일반 베드타운형 단지보다 투자가치가 높다”며 “개발호재 인근 아파트는 수요 선호도가 높은 만큼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고 각종 서비스업도 발달해 향후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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