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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인생을 끝내려 해’…20대, 자살과정 중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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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2-03 15:49:54 수정 : 2013-12-04 08: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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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기숙사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과정이 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포챈(4chan)’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회원이 자살 과정을 생중계한 것과 관련해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챈’은 미국에서 유명한 커뮤니티다.

보도에 따르면 포챈 이용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대학생 스테픈(20)은 게시판에 “나는 오늘 내 인생을 끝내려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포챈의 오랜 유저로서 모든 것을 돌려줄 때가 왔다”며 “누군가 내 자살 과정을 중계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테픈의 글을 본 한 네티즌은 즉시 200여명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 채널을 만들었다. 스테픈은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게 되자 즉시 술을 가득 따라 마신 뒤 알약으로 보이는 제품을 입에 넣고 삼켰다.

스테픈의 방은 이내 연기로 가득 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테픈의 안위를 걱정하기보다 오히려 죽음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잠시 후, 스테픈은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의해 밖으로 실려 나갔다. 이 과정은 고스란히 웹캠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중계됐다.

스테픈은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해당 대학교는 기숙사에서 포챈을 포함한 유해 온라인 커뮤니티로의 접속차단 계획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전개되는 사회 미디어 활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independent.co.u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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