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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시위 격화 軍 첫 투입… 총격·난투극 4명 사망

입력 : 2013-12-01 18:41:03 수정 : 2016-06-30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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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총격이 일어나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태국 아라완 응급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수도 방콕의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사이에 총격과 난투극이 벌어져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방콕 체육관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친정부 단체 ‘레드셔츠’ 시위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의 차량이 공격당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지만 어느 쪽에서 발사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국민의 쿠데타’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3만여명의 시위대가 총리 청사와 경찰청 등 방콕 주요 건물 여러 곳에 모여들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해산작전에 나섰다. 시위사태 이후 처음으로 군 병력도 투입됐다. 경찰청에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던 잉락 총리는 일정을 취소하고 모처로 급히 대피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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