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 김미희 단식농성 중 병원行 새누리당은 20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징계(제명)안 처리를 위해 다음주 중 국회 윤리특위를 소집키로 하는 등 통진당에 대한 압박 공세를 강화했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장윤석 윤리특위 위원장에게 대정부질문 종료 뒤 징계안 처리 절차에 들어가자고 요청했다”며 “28일쯤 윤리특위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징계안 숙려기간과 별건 심의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이미 숙려기간이 지났고 새누리당 의원이 포함된 다른 9건의 징계안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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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20일 정부의 정당해산심판청구에 항의해 국회 본청 앞에서 15일째 단식 농성을 하다가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
수세에 몰린 통진당은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해 15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김미희 의원이 이날 체력저하와 위염 등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김재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단식 중인) 다른 의원들도 몸무게가 8, 9㎏씩 빠졌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입원 소식을 접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이날 오전 농성장을 찾아 진보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건강 조심하라”고 위로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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