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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속에도 선방 ‘지스타’ 2014년에도 열릴수 있을까?

입력 : 2013-11-18 20:06:53 수정 : 2013-11-18 2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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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8만8700명 관람 외형은 성공
시장 위축·메인스폰서 못구해 발동동
업계선 "2013년이 마지막 될 수도” 침울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게임 중독에 대한 논란과 대형 게임사의 불참 속에 가까스로 관람객 첫 감소 위기를 넘겼다.

18일 지스타사무국에 따르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3에는 지난해보다 1559명이 증가한 18만8707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대형 게임사의 B2C관 불참과 게임중독 논란, 메인 스폰서 부재 등과 함께 과거 지스타가 수능일에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주일 뒤에 열리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관람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었다.

실제로 첫날은 3만3000여명, 둘째날인 금요일은 관람객이 3만8000여명이 다녀가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올해 지스타는 관람객 하락의 불명예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

게임중독 논란에도 게임에 대한 대중의 인기는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된 게임중독법 반대서명운동에는 모두 1만3000여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B2B관을 찾은 해외 유료 바이어도 전년보다 66.3% 이상 증가했다.

수치상으로는 지스타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지스타는 많은 문제점과 우려를 드러냈다.

과거 지스타와 달리 올해는 메인 스폰서가 나서지 않아 행사 준비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였던 위메이드는 올해 B2B 부스조차 내지 않았고,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주요 스폰서 중 하나로 참여했음에도 B2C관에 부스를 내지 않았다.

게임 업계의 분위기는 “올해가 마지막 지스타가 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침울하다.

실제 게임 규제와 온라인 게임 시장 위축이 가속화하면 내년 스폰서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참가 업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내년 지스타의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개최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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