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쑥대밭인 된 필리핀을 돕기 위해 2000만 달러(214억원) 상당의 긴급지원과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등 군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번 태풍으로 집을 잃은 필리핀 주민들에게 2000만달러 상당의 식료품과 위생용품 등 생필물을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홍콩에 머물고 있는 조지 워싱턴호를 필리핀으로 이동시켜 구호를 돕기로 했다. 미 해병대도 일본에 배치 중인 수송용 항공기 MV-22B 오스프리 4대, KC-130 허큘리스 3대와 해병대원 90명을 긴급 파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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