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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차세대 에너지 시장 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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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27 19:49:41 수정 : 2013-10-27 19: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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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타이트오일 등 각광
유럽선 풍력·태양광 개발 분주
차세대 에너지 시장 쟁탈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셰일가스, 타이트오일 등 비전통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이끌고 있다.

미국은 현재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 ‘셰일가스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셰일가스 생산량은 700만배럴. 셰일가스는 새 에너지원으로서만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경쟁력 상승 등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전통적인 유전이 아닌 지하 2∼4㎞ 깊이의 퇴적암층(셰일층)에서 개발·생산되는 천연가스다. 그동안 매장 지역이 산재해 있고 시추와 정제에 많은 비용이 들어 상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은 지하에 모래와 화학첨가물을 섞은 물을 주입해 셰일층 암석을 분쇄하는 수압파쇄(프래킹) 방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은 셰일가스층에서 나오는 경질유인 타이트오일 개발도 이끌고 있다. 캐나다는 원유를 함유한 모래·점토 등을 뜻하는 오일샌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채굴 방식은 삼림을 파괴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럼에도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국가는 에너지 패권을 잡기 위해 셰일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도 영국, 독일,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 환경장관회의에서 귄터 외팅거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셰일가스를 개발해야 한다”며 셰일가스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부추기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온 유럽은 최근의 재정위기에도 꾸준히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우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2011년 기준으로 노르웨이 96.6%, 오스트리아 67.9%, 독일 21.0% 수준이다. 유럽풍력에너지협회(EWEA)는 유럽 회원국들이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평균 34%가량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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