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韓 총재 ‘세계 종교지도자’로 日열도에 각인

입력 : 2013-10-22 20:43:43 수정 : 2013-10-22 23:24: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정연합 日 5개도시 순회대회 막 내려 22일 서일본의 중심도시 고베시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원 70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고베시 포트아일랜드 지역 ‘월드기념홀’에서 열린 ‘일본선교 55주년기념 서일본대회’에서 한학자(사진) 총재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서였다. 

한학자 총재
근대기에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선진지역인 고베는 일찍부터 진보 활동가들이 많이 나온 지역이다. 행사에는 200여명의 각계 평화대사와 효고지역 출신 중의원과 기초의원들이 대거 방문해 한 총재의 연설을 경청했다.

특히 효고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효고현본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오사카·교토·나라·시코쿠 등에서 온 민단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한 총재가 연단에 올라서자 통일기를 흔들며 대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강연에 나선 한 총재는 “하나님은 예수님 십자가 섭리 이후의 부활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기독교를 중심으로 재림주를 보내도록 준비해왔다”면서 “이스라엘과 로마 제국이 실패했고, 영국과 미국이 실패했다. 그래서 참부모는 한국과 일본을 새로운 섭리의 중심 국가로 찾아 세워 오늘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하늘이 장자의 나라로 세운 미 대륙이 자기중심으로 나아가게 되어 모든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일본은 아시아의 존경받는 나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한국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일본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한 총재는 이날 고베대회를 마지막으로 삿포로·도쿄·나고야·나가노 등 일본 주요 5개 도시 순방을 마무리했다. 문선명 총재 성화 이후 첫 공식 해외순방인 일본 순회강연을 통해 한 총재는 일본 사회에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로서 면모를 각인했다. 한 총재는 10여 일 동안 일본 열도를 종단하며 하루 건너 한 차례씩 5개 도시에서 순회강연을 강행했다. 대회마다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평화대사 등 일본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일본 신도(神道) 등 타 종교 지도자들도 찾아와 관심을 나타냈다. 총련 지도자들도 상당수 참석해 한 총재가 이끄는 평화운동에 열렬한 박수와 성원을 보냈다.

한 총재는 일본 순회강연에서 경기침체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때로는 세계 지도국가로서의 책임에 대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22일 일본 고베시 포트아일랜드 지역 ‘월드기념홀’에서 열린 ‘일본선교 55주년 기념 서일본대회’ 행사에서 7000여명의 참석자들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의 연설을 듣고 있다. 한 총재는 고베행사를 끝으로 일본 주요 5개 도시 순회 강연을 마무리 했다.
가정연합 제공
한 총재의 일본에 대한 애정은 깊고 견고하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문 총재와 동행해 10여 차례, 단독으로 20여 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등 이번 강연회를 포함해 140차례나 순회강연을 가졌다. 한 총재는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하나 돼야 한다는 역사 인식을 갖고 일본에서 특별강연·세계대회·축복결혼식·훈독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주재하며 일본을 위해 정성을 들이고 품었다.

이번 순회강연에서 일본 각계 지도층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은 것도 한 총재의 이 같은 열정을 일본인들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창식 가정연합 세계부회장은 “한 총재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일본이 자국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동북아와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고 전했다.

한 총재는 첫 공식 일본순회를 시작으로 문 총재와 함께 이뤄나갔던 세계평화 구현을 위해 세계순회강연의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현재 대륙별 순회강연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미국순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석준호 전 협회장은 “한 총재님은 따뜻한 모성애와 문 총재님이 지녔던 단호한 결단력까지 갖춘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세계일보는 한 총재의 일본 5개 도시 순방 소식으로 8쪽의 호외를 발행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고베=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