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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미국비자 거부당해. 미국 국감에 못가

입력 : 2013-10-22 11:49:10 수정 : 2013-10-22 1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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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미국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뉴욕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미주 국감에 못간 것으로 밝혀졌다.

정청래 의원실은 22일 "미국 국무부에서 정 의원에 대한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 정 의원이 미주 국감에 참여하지 못하고 유럽 국감팀에 합류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주국감은 여야 불균형속에서 진행됐다. 정청래 의원이 빠진 자리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타로 들어가는 바람에 여당 5명, 야당 1명으로 미주국감 멤버가 짜여졌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뉴욕 소재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미주국감에는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해 심윤조·정병국·황진하·김영우 의원 등 새누리당 5명이 참여했고 민주당에서는 박병석 의원 한 명만 나왔다.

정청래 의원의 비자발급 거부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미국법에 따라 비자문제는 비밀사항이다. 따라서 특정인의 비자문제를 말할 수 없다"라는 원론적 답만 내 놓았다.

정 의원이 비자를 못받은 이유를 놓고 한 의원은 "복수비자를 신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정 의원은 '단수비자'로 미주 국감에 참가한 바 있다.

올 외통위의 미주국감은 17∼18일 이틀간 뉴욕에서 연 뒤 남미로 이동했다가 다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진행되기에 복수비자가 필요하다.

또 다른 의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청래 의원이 지난 1989년 `전대협 결사대'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국정감사가 목적인데 작년에는 내주고 올해에는 내주지 않아 이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9월 민주당 장영달 의원이 민주화운동 전과 경력이 문제 돼 한 때 미국비자가 거부됐다.  2001년에도 같은 이유로 민주당 임종석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적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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