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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울돌목 조류발전소 철거 위기

입력 : 2013-10-21 20:47:25 수정 : 2013-10-21 2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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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억원 들여 완공 4년 만에
“경제성 없고 관광지 경관 저해”
전남 진도에 세계 최대 규모로 설치된 울돌목 조류발전소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험 운영 4년 만에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2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은 최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의 현장 울독몰에 설치한 조류발전소의 공유수면 연장 사용을 불허하고 철거하도록 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143억원을 들여 2005년 착공해 4년 만인 2009년 5월 완공됐다. 500㎾급 2기가 울돌목을 가로질러 설치된 이 발전소는 수면 위 발전시설을 포함해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무게만 1000t 규모로 세계 최대급이다.

이 조류발전소는 400가구에 1년 동안 전력공급이 가능한 1000㎾의 전력을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최대 9만㎾급의 상용조류발전소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상용 발전소가 준공되면 진도군민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력의 3.3배까지 전력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조류발전소에 대한 실용화 여부를 판단하는 용역결과 기술의 우수성은 인정받았지만 사업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공유수면 허가권자인 진도군은 용역결과와 해상안전사고 위험, 녹진관광지 경관 저해 등을 이유로 철거 명령을 내렸다.

전남도는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미 2011년 발전소 철거 지시를 통보했다.

사업시행처인 한국해양연구원은 제2차 국책사업인 능동제어형 기술개발과 발전소 주변 경관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겠다며 허가를 신청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2차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도=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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