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과 일본 반목 딛고 하나 돼야”

입력 : 2013-10-20 21:07:41 수정 : 2013-10-20 23:23: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日 조신에쓰대회 20일 일본 중서부 대도시 나가노(長野)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근 각지에서 3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일본선교 55주년기념 조신에쓰대회’에 참석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유명 관광지가 많은 나가노현과 니가타현, 군마현 지역의 평화운동가들은 가을 장대비가 쏟아지는 쌀쌀한 날씨에도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 세 지역은 옛 이름을 따 ‘조신에쓰(上信越)’라 부른다.

대회장은 가정연합 나가노본부 본관에 잇댄 대형 천막과 3개 대형 건물을 폐쇄회로(CC) TV로 연결해 만들었다. 청중들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대회장 바깥까지 줄지어 서서 우산을 받쳐 들고 한 총재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들은 일본인들이 전국 신사를 찾아 봉물을 헌납하는 추계 예대제 기간임에도 한 총재의 강연을 듣기 위해 승용차와 버스로 최대 6시간이나 걸려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에는 이들 지역 출신 100여명의 평화대사와 현직 중의원 의원, 기초·광역의원,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특히 일본 재래 종교인 ‘일본신도’의 책임 인사들이 전통 복장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일본선교 55주년기념 조신에쓰대회’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나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 총재는 “나가노에 오면서 하늘부모의 고향을 생각했다. 고향이란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웃들이 함께했던 아름다운 기억들을 갖고 있다. 고향을 떠나 온 사람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절절히 느낄 것인데, 나가노가 하늘부모의 고향을 찾아드리는 선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일본 정부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어머니가 되는 일본은 전 인류를 품어야 한다. 일본을 책임진 사람들이 자기 나라만 위하는 것은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늘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기필코 이룰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1억2700만 일본 사람을 하늘 앞에 세우는 것이 어머니 국가 일본의 사명”이라며 “일본이 세계 속에서 존경받는 국가로 살아남으려면 참부모 사상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가노=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