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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 스마트폰, 다른 손엔 수첩몰카…여성 치맛속 찍은 40대 입건

입력 : 2013-10-18 08:22:12 수정 : 2013-10-18 1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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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는 스마트폰으로 DMB 방송을 보는 척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수첩몰카로 여성의 치맛속을 찍은 40대가 입건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수첩 안에 감춘 스마트폰으로 여성 치맛속을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가던 버스에서 수첩몰카를 이용해 앞에 서 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찍다가 붙잡혔다.

부동산 임대업체 직원인 김씨는 다른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DMB 방송을 시청하는 척하며 의심을 피했다.

김씨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맞게끔 수첩 겉표지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몰래 촬영했다.

경찰은 "출근길 버스에서 수첩을 여성 쪽으로 갖다대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한 끝에 현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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