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겨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타워즈'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불꽃튀는 `스타 마케팅'에 돌입했다.

18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대목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인기 배우·모델은 물론 아이돌 그룹,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얼굴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올초 별다른 모델을 내새우지 않던 코오롱스포츠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배우 장동건과 탕웨이를 앞세웠다.

특히 탕웨이의 기용은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출 1천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경우 `모델' 대신 `홍보대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공효진과 이연희 등과 계약을 맺고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빈을 모델로 기용한 K2는 마조람 3등 다운재킷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머렐은 배우 이상윤과 함께하는 가을·겨울 아웃도어 스타일 화보를 공개하며 이상윤의 스마트하고 차별화된 외모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아이더는 배우 이민호와 함께한 겨울편 TV 광고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뉴질랜드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Cardrona Alpine Resort)의 자연설을 배경으로 전문가용 다운재킷에서부터 캐주얼 다운재킷까지 다양한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젊은 층 공략에 나서면서 아이돌 그룹도 가세했다.

케이스위스는 인기 걸그룹 `카라'와 함께 2013 가을·겨울 `카라 다운재킷' 화보를 공개했다.

카라 다운재킷은 화사하고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한 트렌디 아웃도어 스타일의 오리털 재킷으로, 카라 다섯 멤버에게 어울리는 컬러 배색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젠벅은 서인국과 걸그룹 `씨스타'의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인기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배역을 맡은 배우 겸 가수 서인국과 걸그룹 씨스타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젊은층을 위해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새 모델로 발탁, `헤스티아'를 비롯해 `밴텀', `테라노바' 등 인기 다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했던 프로스펙스는 겨울 패션이 돋보이는 TV CF를 공개하는 등 김연아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델 선정이 중요하다"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모델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