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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차기 감사원장 인사 지연 왜?

입력 : 2013-10-17 22:13:40 수정 : 2013-10-17 23: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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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동국대 총장 임기 이유 고사
朴 대통령 고심… 주내 단행 어려워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후 50여일간 공석인 감사원장 자리가 막판 후보자의 고사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당초 해외순방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의 집무실에 최종 후보명단이 올라와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여전히 최종 결심을 하지 않고 있어 주중으로 예상됐던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밀리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이번 주에 감사원장 인사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대통령에게서) 특별한 (언급을) 받은 게 없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차기 감사원장 낙점에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18일, 20일 내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번주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와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일찌감치 감사원장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정동욱 변호사가 최근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계가 밀고 있는 김 총장은 임기를 이유로 고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성 교수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이었던 영남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정 변호사는 대검 공안 1·2·3 과장을 지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같은 ‘공안통’에 속한다.

자리가 빈 지 2주가 넘은 복지부 장관 인선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새누리당에서 복지부 장관 임명장을 줬던데…”라며 “후보자가 밥을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것도 엄밀히 보면 (설령 후보자가 되지 않더라도)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추천하는 인물을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찰총장 후보 선정 작업도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후보가 인사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고사하고 있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증자료가 필요한데 현재 그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가 아직 최종 확정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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