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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투시기, 직접 봤는데 자세히 나오지 않고…"

입력 : 2013-10-17 13:51:50 수정 : 2013-10-17 1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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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권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전신 스캐너(일명 알몸투시기)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17일 "알몸검색기라 불리는 정밀 검사기기는 인권침해 논란이 있어 미국에서도 이미 다른 수단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공사측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저도 들어가 봤는데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고 답변, 곤욕을 치렀다. 해석여하에 따라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었다.

박 의원이 "자세히 안나오는 것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이다"고 꼬집자 정 사장은 "최대한 제한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검색기 사용과 관련해 박기춘 의원은 "항공사가 발권 시 티켓에 암호로 'SSSS' 표시를 하면 검색요원들이 이 표시만 보고 무차별 검색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이 표시는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통보해 준 자료에 의존한 것으로 검색당한 승객 대부분이 자신이 왜 검색 대상인지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알몸투시기로 검색한 승객은 5만8804명이었으나 적발 건수는 0으로 나타났다.

공항별 사용건수를 보면  3대가 설치된 인천공항이 3만8104명을 검색했고 김해공항(1만2870명), 제주공항(3968명), 김포공항(3862명)의 순으로 검색이 이뤄졌다.

여성 검색이 남성 보다 많았던 곳은 김포공항(68.4%)과 제주공항(56.7%)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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