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비에 휘말린 축구선수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언론을 통해 "아내와 합석한 자리에서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 분을 삭이기 위해 맥주병을 깼다" 해명했지만, 최근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아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누리꾼들은 이천수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앞서 많은 누리꾼들이 아내를 보호하려했다는 이천수의 해명에 어느정도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천수 해명 믿었건만…" "정말 이제는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어질 듯"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다니…앞으로 이천수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한편 '아내 합석' 거짓말에 대한 구단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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