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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시대] 강풍·폭우에도 2만여명 운집… 평화와 화합 기원

입력 : 2013-10-16 19:56:38 수정 : 2013-10-16 2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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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재 도쿄대회 대성황
의원·시민단체 회원 등 대거 참석
오야마다 日천주평화연합 회장 “문총재 가르침에 日 젊은층 변해”
인류의 화합과 세계 평화운동을 지지하는 2만여명의 일본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16일 오후 1시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에 운집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주도하는 ‘일본 선교 55주년 및 일본 교회 창립 44주년 기념 도쿄대회’에 참여해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초강력 태풍이 도쿄 주변을 지나가면서 강풍과 폭우가 쏟아졌지만 청중들은 종합스포츠 시설인 슈퍼 아레나를 꽉 메웠다.

시민들은 평화·화합 문구가 적힌 피켓들을 들고 비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엄숙하게 한 총재의 강연을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덕분에 지난해 9월 문선명 총재 성화 이후 처음으로 도쿄를 방문한 한 총재의 강연은 대성공을 거뒀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특히 도쿄도를 비롯해 인근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광역의회에서 지방의원 30여명과 수도권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한 총재의 연설을 경청했다. 가정연합의 평화운동을 지지하는 10여명의 일본 국회의원들도 직접 참여했고, 참석 못한 일부 의원들은 축전을 보내 “한 총재의 결연한 모습에 감동했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20여분간 상영된 영상 메시지에 이어 직접 강연에 나선 한 총재는 30여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세계적인 여성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 총재는 “200여년 전 유럽의 퓨리턴들이 대서양을 건너와 맨 먼저 세운 것이 하나님을 모시는 교회였고, 그다음 2세를 교육하는 학교를 세웠으며, 세 번째로 자기들이 살 집을 세워 만든 나라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오늘날의 미국이었다”며 “일본의 번영 또한 하나님의 특별한 보살핌이 있었던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연설 내내 일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총재는 “하나님은 미국만을 사랑한 게 아니라 일본을 사랑해 오늘의 일본이 이뤄진 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나님이 일본을 사랑하는 이유는 오늘 대회에 기꺼이 참여해 평화운동을 지지하는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국민들은 근면하고 겸손하며 옳다고 믿는 것을 따라가는 훌륭한 국민성을 지녔다”며 “일본은 새 시대 새 역사를 선도하는 국민이 되기를 하늘 앞에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오야마다 히데오 일본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한편 오야마다 히데오 일본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문선명 총재의 원수를 품는 사랑이 일본 가정연합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총재는 일본 와세다대학 유학 시절 비밀 독립운동 결사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며 일본 고문 경찰의 얼굴과 이름을 똑똑히 기억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일본인에 대한 원망과 증오심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문 총재는 광복을 맞이한 후 한국에 거주했던 일본 관헌을 찾아가 가족과 함께 일본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그 내용이 알려져 일본 사람들을 감동시켰다”고 회고했다.

오야마다 회장은 “가정연합이 초창기에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원리원칙을 신조로 개인 책임분담을 강조하는 가르침이 규칙을 중시하는 일본 국민성에 부합하는 점이 컸다”며 “2차대전 이후 일본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문 총재님의 가르침이 사회문제의 해결하고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는 것을 일본 젊은이들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사이타마=정승욱 선임기자, 김용출 특파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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