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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새는 차 늘어나는데…국감서 늑장대응 지적

입력 : 2013-10-15 10:55:28 수정 : 2013-10-15 11: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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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토부 보고에 “수밀 검사 강화했다”
7월 언론 보도에는 “정확한 원인 찾지 못해”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알고도 감춰왔고 관리·감독해야하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도 언론보도 이후에야 제작결함을 인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현대자동차가 싼타페DM의 누수 결함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누수차량 조사시 국토부에 제출한 해명자료에 따르면 무상수리를 한 지난 7월 이전에 실내 누수 문제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싼타페 동호회원들이 물이 새는지 점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카페 싼타페DM러브

현대차는 일부 차량에서 차체 패널 이음부 실러 작업 불량,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 조립 불량으로 인해 실내로 물이 유입되는 현상이 있으며 지난 6월4일에 이미 ‘도장 실러 작업 철저 및 수밀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의 누수현상 조사는 지난 7월5일 시작됐고 이때까지 현대측은 누수현상을 지적하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심재철 의원은 “국토부가 차량 누수 등 자동차 제작결함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나간 다음에서야 마지못해 조사에 나서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차량 누수신고도 현대 아반떼, 싼타페, 기아 K3, 한국지엠 올란도, BMW 528i 등 2013년 현재 968건에 이르지만 조사는 3개 차종밖에 실시하지 않은 만큼 조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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