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고액월소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인 월 평균보수월액 상한액(7810만원) 이상을 급여로 받는 직장인은 지난 5월 현재 25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보료 상한액 적용대상자를 사업장별로 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48명으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62명,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28명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법무법인 광장(20명), 현대자동차(14명), 삼일회계법인(12명), 대신증권(11명), KTB투자증권(9명), SK텔레콤(8명), 메리츠종금증권(8명)의 순으로 이었다.
직장가입자는 매달 급여의 5.89%(사용자와 직장 가입자가 절반씩 부담)를 건보료로 내야 하며 소득상한액(월 7810만원)에 따라 월 최대 건보료는 230만원이다.
한편 건강보험에 가입한 직장인중에서 5월 현재 월급이 가장 많은 이는 자생한방병원의 S모씨로 월 17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2위는 월 14억4000만원을 받는 대목산업개발 J씨, 3위는 월 14억3000만원을 받는 삼성전자의 S씨로 나왔다.
최근 5년간 월 10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소득 샐러리맨은 2009년 13만988명에서 2010년 14만1379명, 2011년 18만4744명, 2012년 22만4683명, 2013년 5월 25만3286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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