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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개구리 분유, 제조단계 유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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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14 13:32:46 수정 : 2013-10-14 1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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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큰 파문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의 '개구리 분유' 사태에 관련해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 세종시가 "개구리가 제조단계에서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세종시는 8월 말부터 남양유업의 제조시설 및 생산된 제품의 시험성적서, 이물검사, 제조시설 내 해충모니터 조사내역, 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등을 조사해 개구리같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 해당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분유 제조공정이 무인 자동화돼 있고 분유가 1mm전후의 거름필터를 수차례 거치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완전체의 개구리가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세종시는 해당 분유의 생산이 이루어진 당시 찍힌 CCTV를 면밀히 확인해 특이사항이 없었던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실험을 의뢰해 세종시에 해당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장한 분유 속 개구리 이물 형태는 내용물이 42g 정도가 남아있을 때 가장 유사한 형태로 확인된다. 생명자원연구소는 수차례 반복 실험을 해 개구리가 분유 제조 상태에서 들어가는 경우 개구리 주변의 분유가 뭉쳐 달걀만한 분유 덩어리가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최소 150g 이상 남아있어야 이 분유 덩어리가 발견돼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데 소비자가 발견했던 때는 분유가 40g 내외로 남아있던 시점이어서 맞지 않는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첨단 설비를 통해 의약품 제조수준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분유 공장에서 개구리가 들어간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생산과정을 소비자에게 알려 개구리같은 이물이 절대 분유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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