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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과 키스?"… 친구 때려 숨지게 한 여고생

입력 : 2013-10-13 19:40:36 수정 : 2013-10-14 08: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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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10대가 친구들과 함께 고등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숨지게 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3일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신모(19)양과 신양의 남자친구 남모(19)군 등 4명을 대상으로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양은 지난 8일 익산시내 한 모텔에서 함께 있던 고교 동창생 이모(19)양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키스를 한 것에 화가 나 이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양은 “왜 내 애인에게 키스를 하느냐”며 이양을 모텔로 데리고 가 남자친구 등과 함께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양은 다음날인 9일에도 익산시 창인동 한 모텔로 이양을 불러내 집단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양 등 4명은 이양을 모텔에 데려간 뒤 술을 강제로 마시게 한 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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