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발생 빈도 잦아 물부족 반복 올해 낙동강 유역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댐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홍수기(7∼8월) 물이 부족해 경주·울진·영덕 등 경북 지역의 경우 농업용수 제한급수를 하는 등 최악의 물 부족사태가 발생했다. 전국 평균 강우량은 581㎜로, 평년의 74%였지만 낙동강 권역 경남·경북지역은 평년의 54% 수준에 불과했다.

공사 관계자는 “낙동강유역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전통적인 소우지역”이라면서도 “(건설 중인 댐을 포함해) 낙동강 권역의 다목적 댐은 한강이나 금강 등 다른 권역에 비해 65% 수준으로 넓은 유역면적에 비해 댐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장기 기상예측을 고도화하고 댐 간 연계 운영을 강화하는 등 확보된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수도서비스 수준이 취약한 지역의 상하수도 보급률을 제고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댐을 건설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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