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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년간 8억엔 요구…오릭스 구단과 입장차

입력 : 2013-10-13 13:28:46 수정 : 2013-10-13 1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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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1)가 연장계약 연봉 액수를 두고 구단과 입장 차를 보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오릭스 관계자가 지난 10일 이대호의 에이전트와 만나 연장계약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오릭스 잔류 조건으로 8억엔(약 87억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올 시즌 연봉 2억5000만엔에서 1억엔 인상된 3억5000엔 전후로 2년간 7억엔(약 77억원)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지난 2011시즌 종료 후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 연간 인센티브 3000만엔 등 총 7억6천만에 오릭스에 입단했다. 이는 역대 일본 진출 한국인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몸값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출전한 141경기에서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는 등 2년간 팀의 중심 타자로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오릭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는 오릭스는 물론 일본의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간 이대호가 오릭스 잔류 의사를 비쳐왔고, 구단 측도 재계약에 적극적인 만큼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을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협상으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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