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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워진 류현진, '2연패' 다저스 구할까?

입력 : 2013-10-13 13:25:49 수정 : 2013-10-13 13: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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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어깨가 훨씬 무거워졌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연패에 빠진 다저스를 구원해야 한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2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리그 최정상급 투수이자 제1선발인 클레이튼 커쇼(25)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내준 경기라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연장 13회 혈투 끝에 끝내기 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리즈 2패째(무승)를 기록, 수세에 몰리게 됐다. 3차전까지 내준다면 다저스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리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15일 오전 9시7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정규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쾌투를 펼친 류현진은 첫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서 쓴 맛을 봤다.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4실점의 최악의 투구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어이없는 수비실책과 야수선택까지 범했다.

다저스가 승리 없이 2패만을 안고 있어 부담스러운 등판임에 분명하지만 류현진이 NLCS 3차전에서 제몫을 다해준다면 앞선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까지 노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기도 하다.

류현진의 가장 큰 호재는 3차전이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다저스타디움 평균자책점은 2.32로 원정구장 평균자책점(3.69)과 비교해 훨씬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8월9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던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쾌투를 펼쳐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상대 선발 투수인 아담 웨인라이트(32)는 껄끄럽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웨인라이트는 2007시즌부터 올해까지 2011시즌을 제외하고는 줄곧 두자릿수 승수를 따낸 리그 정상급 우완투수다.

올해도 정규리그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승9패 평균자책점 2.94의 맹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8이닝 1실점의 완투로 NLCS 진출을 견인했다.

류현진이 3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다저스의 통산 23번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등극과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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