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길 운전 중 한 승용차를 배려한 트럭 운전수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에서 이 승용차는 빗길에 높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승용차 바로 옆 차선에서 가고 있던 큰 트럭이 차선을 살짝 넘어와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럭은 차선을 걸친 채 그대로 운전했고 승용차는 트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는 것을 확인한 트럭은 다시 원래 차선으로 돌아가 가던 길을 갔으며 승용차 운전자는 이내 차량이 뒤집어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높은 속도로 달리고 있던 승용차가 커브길의 사고 현장을 목격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 트럭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알려주기 위해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한 것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도 보고 배워야 한다" "트럭 운전자 배려가 깊다" "영상으로 봐도 감동인데 직접 겪은 승용차 운전자는 얼마나 고마웠을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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